보고생각해봄19 죄 많은 소녀 드라마 감독 김의석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유재명 서현우 이봄 이태경 전소니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 세상에 쏘아올리는 작은 공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때 내 관점과 비슷한 걸 발견하지 못하면 괜시리 뿌듯하다 틀리고 맞고, 옳고 그르다는 문제가 아니다 강박적인 청개구리식 해석이 의도된 것도 아니다 영화의 시작은 타인으로부터의 추천이었지만 영화의 해석은 자신이 했다는 일종의 안도감 이 영화를 보며 그랬다 나는 이 영화에서 소통의 부재,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세상 사람들은 이영희(전여빈 분)나 다른 사람의 이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 식대로 해석하고 살아갈 뿐이다 지극히 이성적으로 상황만 적절히 수습하려는 교장(박길수 분) 타인의.. 2020. 9. 13. 어게인 뮤지컬 감독 조창열 주연 김예은 예수정 김소이 김홍표 이유 마흔살 반백수 조연주(김예은 분)의 철부지 스토리 정말 오랜만에 본 뮤지컬 영화이다 뮤지컬 영화는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듣는다는 마음으로 보기에 내용의 짜임새나 미장센 등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긴 하다 뭐 굳이 하나 단점을 적어보자면 율동? 춤? 안무? 이게 조금 아쉬웠다 ... 영화 때깔은 나쁘지 않았다 내용은 간단한데 등장인물이 많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코러스? 앙상블? 그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인디영화 치고는 제작비는 적지 않았겠다 싶었다 내용을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궁금한 거 딱 하나를 꼽자면 외삼촌으로 나오는 한길봉(김홍표 분)은 식당을 잘 운영하는 역할인가? 놈팽이 같은 역할인가? 그게 헷갈리고 궁금하다 2020. 9. 3. 늦여름 드라마 감독 조성규 주연 임원희 전석호 신소율 정연주 잔잔한 느낌의 마무리가 아쉬운 제주 풍경은 괜찮은 영화 감독 조성규 씨의 필모를 찾아보니 임원희 배우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는지 임원희 배우와 영화 몇 편을 더 작업했더라 줄거리는 포털사이트에 나온 게 거의 다인지라 인물 위주로 감상평을 남긴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남편 오정봉(임원희 분) 마냥 좋은 사람 설정이지만 단순한 호구처럼 보였고 매사에 깊이 생각하지 않아 주변인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처럼 보였다 짝사랑하는 후배의 실수를 뒤집어 쓰고 대신 퇴사당했다 그 후배와 갑작스레 재회하자 움찔하고 마는 느낌 짝사랑하고 대신 퇴사까지 당해놓고 왜 이리 감정이 없는 것 같지?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으면 좋았을텐데 감독의 의도인지 배우의 연기력의 문제인지.. 2020. 9. 2. 청춘빌라 살인사건 코미디 감독 신해강 주연 김영호 김정팔 윤봉길 강한샘 김태정 이승현 오디션 사이트인 메가폰코리아를 운영하는 (주)메가폰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오래 전 졸작을 위해 다른 오디션 사이트(필름메이커스)를 이용해본 적 있는데 왠지 모르게 그 때가 오버랩됐다 불완전한 시나리오 부족한 연출력 시간과 예산 부족으로 인한 한계 등 아쉬운 것 투성이었다 오래 전 그 때도, 지금 이 영화도 이 영화가 안될 수 밖에 없는 건 포스터만 봐도 극명하다 배우 김정팔님 이름이 김정필로 적혀 있다 무려 2번인데 이름이 틀리게 적히다니...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컷이었다 현재에서 과거로, 다시 현재로 넘어가는 장면이 너무 어색했다 처음에는 갑자기 이런 생뚱맞은 장면이 왜 나오나 했는데 그런 전환 장면들이 계속 나오면.. 2020. 9. 2. 반도 액션 감독 연상호 주연 강동원, 이정현 감독의 후속작일까 감독의 후속작일까 말 많았던 작품 은 사전 정보 없이 봤는데 재미있었고 은 예고편은 흥미로웠지만 영화를 끝까지 못 볼 정도였는데 는 예고편이 재미 없어 보여 많이 불안했다 한 쪽에선 영화의 질이 형편 없다 조롱하고 다른 쪽에선 올해 최고 매출이라고 극찬한 영화 직접 본 소감은 과 의 중간쯤이 아닌가 싶다 시나리오의 굵직한 뼈대는 좋은 것 같은데 살들이 이상하게 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고 액션씬은 중반은 볼 만 했는데 초반과 후반은 별로였다 특히 초반의 카체이싱 부분은 차가 스케이팅 타는 것처럼 너무 가볍게 보였는데 실제 차가 아니라 RC카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첫 액션씬으로 시작부터 기대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봤다 민정의 남편과 민정과 민정의 딸 유.. 2020. 8. 29.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라마 감독 김초희(김경희) 주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올해 초 TV 영화 프로그램을 보다 알게 된 영화 정말 재미있게 소개되서 보겠다 다짐한 지 반 년 지난 지금에야 봤다 입봉작은 좋다는 환상이 있는 편인데 다행히 환상이 깨지지 않았다 사실 겨우(?) 그 정도가 아니라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괜찮았다 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는 취향저격이었다 찬실이는 모과를 보며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울퉁불퉁하고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외로운 찬실과 닮은 모과 본인을 모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찬실은 복이 많다 찬실을 여전히 의지하는 옛 동료들 찬실을 챙겨주는 김영 찬실을 응원하는 장국영 찬실의 위로가 되는 주인집 할머니 찬실의 절친이자 고용인인 소피 그들 덕에 하고 싶지만 .. 2020. 8. 27. 팡파레 범죄스릴러 감독 이돈구 주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이승원, 박세준 영화제 상도 받고 아는 배우가 나와서 봄 내용은 재미있는 것 같은데 배우들의 감정변화가 약하게 느껴졌고 편집의 속도감도 느린 편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약간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제이(임화영 분)의 첫 등장씬 순간 조이서인 줄 =_= 제이의 쓰리샷 쓰리킬 과연 그 죽음의 주인공은...? 2020. 8. 22. 강철비2: 정상회담 드라마/액션 감독 양우석 주연 정우성, 유연석, 곽도원 전편인 강철비를 재미있게 본 터라 큰 고민 없이 영화를 봤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감독이 영화를 큰 고민 없이 만들었구나 이미 영화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을 때부터 내용이 허무맹랑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후반부는 거기에 지루함까지 더해 영화 관람의 난이도를 높였다 일본 극우단체 야마토 재단의 일개 직원인 33세 돌싱녀 이토우 히데꼬(伊東秀子)는 해경 함장 안동철(53세), 국방정보본부 소령 염수민, 해군중령 최현직 등과 불륜을 저지르며 독도 관련 정보를 빼내고 있었는데 안동철씨는 죄책감에 자수하고, 최현직씨는 자살하며 영화가 시작한다 국가안보실 기밀문서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최현직씨는 대낮에 길거리에서 불륜녀를 껴앉을 .. 2020. 8. 21. 아워 바디 드라마 감독 한가람 주연 최희서, 안지혜, 이재인 네티즌 평점은 좋지 않은 영화였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나에겐 잔잔하게 울림이 있던 영화 강현주(31세, 작가)를 동경하고 동생 윤화영(고등학생)에게 동경 받는 윤자영(31세, 고대졸업 백수)의 이야기 8년 째 행시를 준비하던 윤자영(최희서 분)가 다음 주에 있을 2차 시험에 미련을 안보이자 남친(오동민 분)은 윤자영을 떠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사실 이 장면은 많이 아쉬웠다 영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거의 첫 장면인데 남친역은 출연을 분단위로 계약한 것처럼 너무 서사 없이 불친절하게 빨리 퇴장해서 보면서, 어? 뭐지? 하고 당황해버렸다;; 자영은 계단을 오르다 말고 털석 주저앉아 캔맥주를 따는데 캔 하나가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진다 나락으로 떨.. 2020. 8. 1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