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감독 김초희(김경희)
주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올해 초 TV 영화 프로그램을 보다 알게 된 영화
정말 재미있게 소개되서
보겠다 다짐한 지 반 년 지난 지금에야 봤다
입봉작은 좋다는 환상이 있는 편인데
다행히 환상이 깨지지 않았다
사실 겨우(?) 그 정도가 아니라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괜찮았다
<벌새>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취향저격이었다
찬실이는 모과를 보며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울퉁불퉁하고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외로운
찬실과 닮은 모과
본인을 모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찬실은 복이 많다
찬실을 여전히 의지하는 옛 동료들
찬실을 챙겨주는 김영
찬실을 응원하는 장국영
찬실의 위로가 되는 주인집 할머니
찬실의 절친이자 고용인인 소피
그들 덕에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었던
그래서 하지 않기록 했던
영화를 다시 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까진 앞에서 불을 비추며 앞장섰지만
이젠 뒤에서 불을 비춰주며 내가 좋아하는 그 길을 가기로 한다
나를 응원해줬던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그 날을 꿈꾸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 설국영화 같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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